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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서울의 한 홈플러스 매장 앞으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2025.3.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금융감독원의 회계 감리를 받고 있는 홈플러스는 1일 "조사 및 검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면서도 "신용등급 하락에 대한 인지 시점과 그에 따른 기업회생신청 경위는 당사에서 그 동안 설명 드린 바와 같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긴급한 기업회생 신청으로 인해 홈플러스의 모든 이해관계자 분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국회 및 정부에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사과했다.
홈플러스는 "관련해 현재 금융감독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조사 및 검사에 성실히 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회생절차를 통해 홈플러스를 다시 정상화 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채권자들을 포함해 모든 채권자들의 채권이 변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다만 "신용등급 하락에 대한 인지 시점과 그에 따른 기업회생신청 경위는 당사에서 그 동안 설명 드린 바와 같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금융감독원 조사 및 검사 과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고 소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 사실을 2월 28일 갑작스럽게 알게 된 후 단기 유동성 위기에 대응하고자 기업회생 신청을 준비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금융권을 중심으로 신용등급 하향 조정 사실을 미리 알고 회사채를 발행한 뒤 기업회생 신청을 준비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신용평가 등급 하향 가능성 인지, 기업 회생 신청 경위 및 신청 등에 대해 해명과 다른 정황이 발견됐다"며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향 사전 인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온라인 취재팀 webmaster@ev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