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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우 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16일 "정부는 2025년도 의대 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마스터 플랜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정부 정책에 끌려가는 조직이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강력한 중앙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택우 회장은 이날 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역과 직역, 세대를 초월한 소통과 화합을 통해 모든 회원이 신뢰할 수 있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해, 의협의 변화와 발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8일 보궐선거로 당선돼 이날로 출범 8일째가 된 김택우 회장 집행부는 임원진 명단을 공개했다. 전공의와 의대생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한다는 취지 하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부회장으로 임명했고, 젊은 의사들을 대거 기용했다.
구체적으로 박명하 전 서울시의사회장을 상근부회장으로 황규석 현 서울시의사회장,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 등 총 10명을 부회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상임이사에는 총 32명을 선임했는데 이중 최근 대전협에서 활동한 인물을 총 6명 배치했다.
김 회장은 "현 의료사태 주축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목소리가 잘 반영될 수 있는 조직화가 가장 중요하다 판단했고, 박단 위원장이 부회장으로 이 문제를 같이 해결해 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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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신임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협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친 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5.1.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특히 김 회장은 정부에 "지금 이 상태로는 도저히 의대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해 명확한 계획과 방침을 마련하고 공표해야, 의료계도 2026년 의대 정원 문제를 포함한 의대 교육 계획을 논의할 수가 있다"고 촉구했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료개혁특위) 참여 등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진행, 결정이 되는 구조라면 어떤 협의체는 필요하지 않다"며 "의개특위가 추진하는 현 정책들은 전면 중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상임위에서 적정 의사인력 수급 추계 기구인 '보건의료 인력 수급 추계위원회'를 출범시키자는 취지의 법안 등이 논의되는 걸 두고는 "공정성과 합리성을 담보로 하는 추계 위원회면 충분히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재처럼 경영자 입장이라든지, 어떤 특정 직역의 이해관계를 대표하는 경우 참여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향후에 적절한 법안이 만들어지는지 모니터링할 것이고, 올바르게 만들어질 수 있도록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했다.
오는 17일부로 레지던트 사직 전공의 모집이 마감되고, 복귀 의사를 드러낸 4년 차 레지던트가 다수 있다는 보건복지부 관계자 언급에 대해서는 "의협이 파악한 바로는 정반대의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복지부가 사직 전공의들이 돌아오면, 수련 특례와 입영 연기를 약속한 걸 두고는 "주제를 벗어난 임시방편 대안"이라며 "우리는 문제의 본질을 풀자는 이야기를 했던 건데 특혜를 줬음에도 왜 오지 않냐는 이야기가 대두되고 있다. 특별히 코멘트할 게 없다"고 답했다.
온라인 취재팀 webmaster@evernews.co.kr
